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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트랙트에서 만난 문장 3편 자동차 디자이너 “랠프 질”

  • 작성자 사진: A_house
    A_house
  • 2019년 1월 8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1월 10일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제품 디자인 부문 선임부사장

와이퍼든 

엔진덮개든 

모든 것에 사랑을 담아서 만들어야 해요

사람들이 다 알아보거든요

애정이 느껴져야 해요

그게 좋은 디자인이고 궁극적으로 좋은 예술이죠



_앱스트랙트 중에서



사람들이 다 알아보거든요

대사가 거울처럼 나를 비춥니다.


우리는 보통 시간이 없습니다.

능력이 부족해서,

게을러서

혹은 비용 대비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에,

직업 특성상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정직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시간이 쫓기면서 작업하기 일쑵니다. 


이에 더해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생깁니다..

각자가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미의 기준의 다르고,

심지어 논리의 기준도 다를 때가 있습니다.

서비스업인 우리는 보통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추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가 봐도 이상한 무엇을 만들어야 할 때가 있으니까요.


고집부려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끊임없이 설득하지만, 마음의 평화를 위해

'나쁘지 않았어' 라고 자기 위로합니다.


이때 나를 내리찍는 랠프의 한마디는,


새삼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크리에이티브란 단어 앞에서 우리가 속일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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