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트랙트에서 만난 문장 2편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세 크로퍼드”
- A_house
- 2019년 1월 4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1월 10일
눈으로 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만
그걸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면
글로 써봐야 해요
그래야 디자인으로 그걸 표현할 수 있거든요
아버지는 선데이 타임스의 기자 겸 경제학자셨어요
아버지는 자기 의견을 말하려면
먼저 현실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질문을 던지면 답이 저절로 나온다고 하셨어요
질문하기와 감정이입하기는 아주 처음부터 저와 함께했던 것들이에요
우린 프로젝트를 시작할 떄 개인적인 의견은 일단 보류해요 대신 질문하고, 관찰하고
팀원들에게, 눈과 귀는 두 개씩인데 입은 하나니까 많이 보고, 듣고 작게 말하라고 늘 당부하죠
-앱스트랙트 중에서

모든 프로젝트는 컨셉과 구성에서 시작합니다.
핵심이 되는 메시지를 캐치해서, 어떤 구성으로 녹여 낼 것인가?
나아가 그 구성 안에서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게 소위 말하는 크리에이티브 과정입니다.
이때 쓰는 작업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머릿속에 돌아다니는 키워드들을 마인드맵으로 쓰고, 산문으로 쓰고, 낙서로 쓰고,
그렇게 '적어대다' 보면 오묘한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잘 적어대기 위해 우리는 끊임 없이 질문합니다.
자신에게 물으며 또 서로에게 묻습니다.
그렇게 토론하며 우리의 목표인 3자의 시선에 다가가게 되죠.
이 과정이 젠틀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일세의 이야기가 해답을 제시해 줍니다.
'눈과 귀는 두 개씩이고 입은 하나니, 적게 말하고 많이 듣고 많이 보라고'
역시 대가는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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